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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책상 위 흰 서류에 펜으로 서명하는 손사인하기 전에
사진: Unsplash

계약서 뜯어보기

음악 계약 완전 가이드 (유통·퍼블리싱·공동작업 전부)

유통 계약과 퍼블리싱 계약은 다루는 대상이 다릅니다. 어떤 계약이 무엇을 가져가는지, 사인 전에 어디를 봐야 하는지 한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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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를 받으면 대부분 수수료율부터 봅니다. 그런데 몇 년을 좌우하는 건 대개 다른 줄입니다.

이 글은 음악 쪽에서 만나는 계약을 종류별로 정리하고, 각각 무엇을 가져가는지를 한 페이지에 폅니다.

1. 계약마다 가져가는 게 다릅니다

같은 “맡기는” 계약이어도 대상이 다릅니다. 이걸 구분 못 하면 대화가 어긋납니다.

유통 계약 대상: 그 녹음물 플랫폼에 올리고 정산 퍼블리싱 계약 대상: 곡 자체(저작권) 영업·관리·해외 공동작업 합의 대상: 지분 누가 몇 %인가 셋은 겹치지 않습니다. 동시에 다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계약이든 먼저 볼 것: 권리 귀속 관리를 맡기는 것인가, 소유를 넘기는 것인가
대상이 다르니 하나를 맺었다고 나머지가 정리되지 않습니다.
계약다루는 것자세히
유통 계약그 녹음물을 플랫폼에 올리고 정산7개 조항
퍼블리싱 계약곡 자체의 저작권 관리·영업무엇이 다른가
공동작업 합의참여자 지분스플릿 시트
프로듀서·비트곡을 받을 때의 권리 형태정해야 할 것

2. 어느 계약이든 여기부터 봅니다: 권리 귀속

관리를 맡기는 것인가, 소유를 넘기는 것인가. 이 구분이 전부입니다.

“권리 관리를 위임한다” → 관리만 맡깁니다 “저작재산권을 양도한다” → 소유가 넘어갑니다 “음반제작자의 권리는 갑에게 귀속한다” → 가장 큰 몫의 주인이 바뀝니다

음반제작자 몫은 스트리밍 매출의 48.25%입니다. 이 한 줄이 나머지 조항 전부보다 큽니다.

자비로 만들었다면 유통사에 이 권리를 넘길 이유가 없습니다. 유통은 대행이지 권리 양수가 아닙니다.

3. 기간: 두 개를 따로 봅니다

  • 계약 기간, 새 곡이 묶이는 기간
  • 잔존 기간, 계약이 끝난 뒤에도 기존 곡을 계속 관리하는 기간

두 번째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이 3년인데 잔존 기간이 10년이면 그 곡은 사실상 13년 묶입니다.

그리고 자동 연장 + 통보 기한을 같이 보세요. “만료 3개월 전까지 통보”인데 달력에 안 적어두면 그냥 연장됩니다. 계약 기간이 3년이면 2년 8개월 시점에 알림을 걸어두세요.

4. 범위: 이 곡만인가

“계약 기간 중 창작하는 모든 저작물” 이라는 문구가 있으면 앞으로 만드는 곡이 전부 묶입니다. 기존 곡(카탈로그)까지 포함하는 조항이 붙기도 합니다.

한 곡 때문에 사인했는데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5. 돈이 들어오는 방식

정산 주기와 지급 기한은 다른 개념입니다.

“분기 정산, 종료 후 60일 지급”이면 1월 매출이 최대 5개월 뒤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원자료를 주는지 확인하세요. 총액만 적힌 정산서로는 검산이 불가능합니다. 플랫폼별·상품별 재생 수가 나오는 파일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드밴스(선급금) 가 있다면 회수 방식을 보세요. 대부분 앞으로 들어올 내 몫에서 차감되고, 회수가 끝날 때까지 정산액이 0으로 찍힙니다.

6. 2차 이용과 AI

내 동의 없이 이런 걸 할 수 있게 되어 있는지 봅니다.

  • 광고·드라마·게임 삽입
  • 커버·리믹스 허락
  • AI 학습 데이터 제공

마지막 항목이 최근 계약서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AI 활용 음악의 등록 기준이 2026년 8월에 정리됐지만 학습 데이터 쪽은 아직 정리 중입니다. 포괄 동의는 피하고 건별 사전 동의로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7. 끝날 때를 미리 봅니다

  • 중도 해지가 되는가, 위약금은 얼마인가
  • 해지 후 음원이 며칠 안에 내려가는가 (일수로 명시되어야 합니다)
  • ISRC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가
  • 옮긴 뒤 누적 재생 수와 최초 발매일이 유지되는가

마지막 두 개가 실무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음원을 내렸다 다시 올리면 누적 기록이 초기화될 수 있습니다.

사인 전 최종 점검

  • 관리 위임인가 권리 양도인가
  • 음반제작자 권리가 나에게 남는가
  • 계약 기간과 잔존 기간을 둘 다 확인했는가
  • 자동 연장 통보 기한을 달력에 넣었는가
  • 대상이 “이 곡”으로 한정되는가
  • 정산 원자료를 받을 수 있는가
  • 어드밴스 회수 방식을 확인했는가
  • 2차 이용과 AI 학습에 건별 동의가 필요한가
  • 해지 후 내림 기한이 일수로 적혀 있는가

수정 요청은 무례한 게 아닙니다. 표준 계약서를 쓰는 곳도 개별 조항 조정은 대부분 받아들입니다. 요청조차 안 해보고 사인하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리고 협상 여지가 전혀 없다는 답이 오면, 그 답 자체가 그 회사와 몇 년을 보내는 게 어떨지 알려주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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