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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재생됐는데 왜 이렇게 적게 들어오나

해외 발생분은 국내와 경로가 다릅니다. 현지 단체를 거치고, 세금이 빠지고, 환율이 붙습니다. 어디서 얼마씩 줄어드는지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10분 읽기

스포티파이 대시보드에는 해외 재생 수가 꽤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정산서를 열면 국내 재생분에 비해 금액이 이상하게 적습니다.

계산 착오가 아닙니다. 해외 발생분은 국내와 경로 자체가 다릅니다. 그 경로에 관문이 몇 개 더 있습니다.

국내와 무엇이 다른가

국내는 짧습니다. 플랫폼 → 유통사·협회 → 나. 정산 구조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해외는 여기에 최소 두 단계가 더 붙습니다.

국내 국내 플랫폼 유통사 · 협회 내 통장

해외 해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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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x="236" y="158" text-anchor="middle" fill="var(--accent)" font-weight="700">현지 단체</text>
<text x="236" y="173" text-anchor="middle" fill="var(--text-mute)" font-size="10.5">수수료 차감</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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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x="393" y="158" text-anchor="middle" fill="var(--accent)" font-weight="700">세금 · 환전</text>
<text x="393" y="173" text-anchor="middle" fill="var(--text-mute)" font-size="10.5">원천징수 · 환율</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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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x="550" y="165" text-anchor="middle" fill="var(--text)" font-weight="700">국내 단체</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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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x="701" y="165" text-anchor="middle" fill="var(--bg)" font-weight="700">내 통장</text>
단계가 늘면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각 단계에서 조금씩 줄어듭니다.

관문 1: 현지 단체를 거칩니다

한국 협회가 미국이나 일본의 방송국·매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걷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의 저작권 관리 단체와 계약을 맺어둡니다. 이걸 상호관리계약이라고 합니다.

“당신 나라에서 발생한 우리 회원 곡의 사용료를 대신 걷어 보내주세요. 우리도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가 걸립니다.

  • 계약이 없는 나라에서는 못 걷습니다. 재생은 됐는데 회수 경로가 없는 경우입니다
  • 현지 단체도 수수료를 뗍니다. 국내 협회 수수료와 별도입니다

어느 나라와 상호관리계약이 있는지는 단체마다 다르고 시기에 따라 바뀝니다. 본인 곡이 많이 재생되는 나라가 포함되는지 직접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관문 2: 세금이 먼저 빠집니다

해외에서 지급되는 저작권료는 그 나라에서 세금이 먼저 원천징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손에 오기 전에 이미 빠져나갑니다.

한국은 여러 나라와 조세조약을 맺고 있어서, 조약에 따라 세율이 낮아지거나 면제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용을 받으려면 거주자증명서 같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율과 절차는 나라마다 다르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액이 크다면 국세청 국제조세 안내를 확인하시거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이 글은 구조를 설명할 뿐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관문 3: 환율과 송금 비용

외화로 걷힌 돈이 원화로 바뀝니다. 이때 적용 환율이 언제 기준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발생 시점과 지급 시점 사이에 몇 달이 뜨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그대로 맞습니다.

여기에 국제 송금 수수료가 붙는 구조도 있습니다.

관문 4: 시간

이게 체감상 가장 큽니다. 국내 정산도 몇 달 걸리는데, 해외는 현지 집계 → 현지 단체 정산 → 국내 단체 수령 → 국내 분배 를 거칩니다.

1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작년 상반기 해외 발생분”이 지금 들어오는 식입니다. 그래서 해외 수입은 늦게 들어오는 게 정상이고, 안 들어온다고 바로 문제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것

① 해외 입점이 실제로 되어 있나 유통사 입점 목록에 있어도 발매 건별로 선택하는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등록 화면에서 해외 플랫폼이 체크되어 있었는지 확인하세요. 유통사 고를 때 해외 커버리지를 보라고 한 게 이 부분입니다.

② 원자료에 국가별 내역이 나오나 총액만 있으면 해외분이 얼마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국가별·통화별 내역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③ 저작권과 인접권을 나눠서 보고 있나 해외에서도 세 갈래는 각각 다른 경로로 들어옵니다. 저작권은 협회 상호관리계약으로, 음반 몫은 유통사를 통해 오는 식입니다. 한쪽만 보고 “적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④ 퍼블리싱 계약이 있다면 서브퍼블리싱 구조 퍼블리싱 계약에서 다룬 대로, 현지 퍼블리셔가 한 번 더 끼면 수수료 단계가 또 생깁니다. 계약서에 각 단계 수수료가 적혀 있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해외 수입이 적은 건 대체로 이 중 하나입니다.

원인확인 방법
해외 입점이 안 됨유통사 등록 화면
상호관리계약이 없는 나라협회에 문의
아직 안 들어옴 (시차)정산 주기 확인
세금·수수료로 줄어듦원자료의 공제 내역
한쪽 갈래만 들어옴협회·유통사 양쪽 확인

대부분은 “적게 들어온” 게 아니라 “아직 안 들어왔거나, 일부만 들어온” 것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

  • 유통사 대시보드에서 국가별 재생 수를 확인한다
  • 정산 원자료에 국가별·통화별 내역이 있는지 본다
  • 재생이 많은 나라가 협회 상호관리계약에 포함되는지 문의한다
  • 해외 발생분의 정산 주기를 유통사에 물어본다
  • 금액이 크면 조세조약 적용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한다

정산 역산에서 만든 시트에 국가 열을 하나 추가해두면, 다음부터는 어느 나라가 안 들어오는지 바로 보입니다.

업계 뒷얘기, 2주에 한 번

징수규정 개정이나 유통사 약관 변경처럼 놓치면 손해 보는 것만 골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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