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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고를 때 실제로 비교해야 하는 6가지

수수료율만 보고 고르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정산 주기, 원자료 제공, 해지 조건처럼 눈에 안 띄는 항목이 실제로는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8분 읽기

“어느 유통사가 제일 좋아요?” 라는 질문에는 답이 없습니다. 상황마다 유리한 곳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신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글은 특정 회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각 유통사의 공개된 약관과 수수료표를 놓고 아래 여섯 항목을 채워보시면 본인 상황의 답이 나옵니다.

한눈에 보면 이렇습니다. 다들 제일 먼저 보는 수수료율이 실제로는 제일 아래입니다.

중요도 높음 낮음 권리 귀속 여기가 틀리면 나머지는 의미 없습니다 정산 원자료 제공 총액만 주면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해지 · 이전 조건 옮길 때 재생 수가 남는가 정산 주기 · 지급 기한 현금 흐름을 좌우합니다 입점 플랫폼 범위 해외까지 보세요 수수료율 전체 기준 2~3%p 차이
수수료율이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나머지가 틀어졌을 때의 손해가 훨씬 큽니다.

0. 먼저: 수수료율은 생각보다 덜 중요합니다

정산 구조에서 봤듯이, 유통 수수료는 전체 매출이 아니라 음반제작자 몫(48.25%)에서 빠집니다. 그래서 수수료 15%는 전체 기준 약 7.2%입니다.

수수료를 15%에서 10%로 낮추면 전체 매출 기준 2.4%p 차이입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아래 항목들이 틀어졌을 때의 손해가 훨씬 큽니다.

1. 정산 주기와 지급 기한

두 개는 다른 개념입니다.

  • 정산 주기: 얼마 단위로 계산하는가 (월별 / 분기별)
  • 지급 기한: 그 기간이 끝나고 며칠 안에 입금되는가

“분기 정산 + 종료 후 60일 지급”이면 1월 매출이 최대 5개월 뒤에 들어옵니다. 월 정산에 30일 지급이면 두 달이면 들어옵니다. 현금 흐름이 빠듯하다면 수수료보다 이쪽이 중요합니다.

같이 확인할 것: 최소 지급액. “5만 원 미만은 이월” 조항이 있으면 소규모 발매에서는 돈이 계속 묶입니다.

2. 정산 원자료를 주는가

이게 두 번째로 중요합니다.

총액만 적힌 정산서는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플랫폼별·상품별·국가별 재생 수와 단가가 나오는 원자료(보통 CSV)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확인할 질문:

  • 플랫폼별로 나뉘어 나오는가
  • 상품 유형(무제한 / 종량제 / 묶음)이 구분되는가
  • 해외 발생분의 환율과 원천징수가 표시되는가
  • 다운로드가 가능한가, 화면 조회만 되는가

3. 입점 플랫폼 범위

국내와 해외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국내: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대부분 유통사가 커버하지만 일부 플랫폼은 유통사에 따라 빠집니다.

해외: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뮤직, 아마존, 디저, 타이달 등. 여기에 더해 중국·일본·동남아 로컬 플랫폼을 다루는지가 갈립니다.

주의할 점 하나 — 입점 목록에 있다고 자동으로 다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발매 건별로 선택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등록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4. 권리 귀속 조항

여기서 잘못되면 다른 걸 아무리 잘 골라도 소용없습니다.

계약서에 “음반제작자의 권리는 갑에게 귀속한다” 같은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유통은 대행이지 권리 양수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통 계약서에서 확인할 7개 조항에 정리했습니다.

5. 해지와 이전 조건

옮길 때를 미리 봐야 합니다.

  • 중도 해지가 되는가, 위약금은 있는가
  • 해지 후 음원이 며칠 안에 내려가는가 (일수로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 ISRC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가
  • 옮긴 뒤 누적 재생 수와 최초 발매일이 유지되는가

마지막 두 개가 실무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음원을 내렸다 다시 올리면 누적 스트리밍과 발매일이 초기화될 수 있고, 플레이리스트 등재 이력도 사라집니다.

6. 부가 서비스와 그 비용

유통사마다 이런 걸 제공합니다.

  • 플레이리스트 피칭 (플랫폼 편집자에게 곡을 소개)
  • 유튜브 Content ID 등록
  • 정산 대시보드, 분석 리포트
  • 커버·리믹스 라이선싱 대행

공짜인지 별도 과금인지를 확인하세요. 그리고 “수수료 외 비용을 협의하여 공제할 수 있다” 같은 열린 문구가 계약서에 있으면 삭제를 요청하세요.

비교표를 직접 채워보세요

후보 유통사를 두세 곳 놓고 이 표를 채우면 결론이 나옵니다.

항목A사B사C사
수수료율 (계산 기준 포함)
정산 주기 / 지급 기한
최소 지급액
원자료 제공 형태
국내 플랫폼 커버리지
해외 플랫폼 커버리지
음반제작자 권리 귀속
해지 조건 / ISRC 이전
부가 서비스 비용

빈칸이 남는 항목은 직접 물어보세요. 답을 안 주거나 얼버무리는 항목이 있다면, 그 자체가 판단 재료입니다.

각 사의 공개 약관과 수수료표를 근거로 채우시고, 커뮤니티 후기는 참고만 하세요. 조건은 시기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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