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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면

첫 음원 발매 준비: 이것만은 정하고 시작하세요

처음 발매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건 곡 완성도가 아니라 이름·지분·권리 귀속입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것부터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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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매를 앞두면 대개 믹싱과 마스터링에 신경이 쏠립니다. 당연합니다. 소리가 곧 결과물이니까요.

그런데 몇 년 뒤에 후회하는 건 대체로 소리가 아닙니다. 이름을 어떻게 썼는지, 지분을 어떻게 적었는지, 권리를 누구에게 줬는지입니다.

소리는 나중에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이 셋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순서대로

되돌리기 어려움 쉬움 권리 귀속, 음반제작자가 누구인가 계약서에 한 줄로 결정됩니다 지분, 누가 몇 %인가 나중에 다시 모으기 어렵습니다 아티스트명 표기 갈라지면 병합에 시간이 듭니다 발매일 전이면 바꿀 수 있음 아트워크 · 소개글 나중에 교체 가능 왼쪽부터 정하세요. 오른쪽은 급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어디에 쓸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1. 권리 귀속, 계약서 한 줄

유통 계약서를 받으면 음반제작자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부터 찾으세요.

“본 음원에 대한 음반제작자의 권리는 갑에게 귀속한다”

이런 문구가 있으면 제작비를 본인이 댔더라도 주인이 상대방이 됩니다. 정산 구조에서 봤듯이 음반제작자 몫은 전체 매출의 48.25% 입니다. 가장 큰 조각입니다.

첫 발매라 계약 경험이 없으면 이 문구를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유통 계약서에서 확인할 7개 조항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혼자 자비로 만들었다면 유통사에 권리를 넘길 이유가 없습니다.

2. 지분, 발매 전에 종이로

같이 만든 사람이 있으면 발매 전에 정하세요. 발매 후에는 대화가 어려워집니다. 잘 되면 더 어려워집니다.

스플릿 시트에서 다룬 대로 저작권 지분과 음원 수익을 구분해서 적어야 합니다. “5:5로 하자”만으로는 나중에 서로 다른 걸 떠올립니다.

작사·작곡·편곡을 각각 나눠 적고, 합이 정확히 100%인지 확인하세요.

3. 아티스트명, 한 번 정하고 안 바꾸기

가장 사소해 보이는데 가장 오래 발목을 잡습니다.

앨범마다 표기가 다르면 플랫폼에서 다른 아티스트로 갈라집니다. 누적 청취자, 팔로워, 플레이리스트 이력이 나뉩니다.

지금 정하고 문서로 남기세요.

공식 표기(한글): OOO
공식 표기(영문): OOO
피처링 표기 방식: feat.

등록할 때마다 복사해서 붙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메타데이터 실수에서 다룬 그 문제입니다.

그다음 순서

여기까지 정했으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시점할 일
D-30유통사 계약, 발매일 확정, 권리 귀속 확인
D-21마스터링 완료, 크레딧·지분 확정
D-14유통사 등록 (음원·메타데이터·아트워크)
D-10심의·검수
D-7플랫폼 반영 마감. 이후 수정 불가
D-Day발매
발매 후ISRC 기록, 협회 신고, 실연자 등록

각 단계는 발매 일정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발매 후에 꼭 해야 하는 것

발매하면 끝난 것 같지만, 돈이 들어오게 하려면 세 가지가 더 남았습니다.

  • ISRC 기록. 유통사에서 받아서 적어두기
  • 협회 저작물 신고. 안 하면 저작권 몫이 안 옵니다
  • 실연자 등록. 노래·연주했다면 별도로

세 번째를 가장 많이 빠뜨립니다. 작곡가는 협회를 챙기는데, 본인이 부른 몫은 다른 단체라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발매 체크리스트

계약 전

  • 음반제작자 권리가 나에게 남는가
  • 계약 기간과 자동 연장 조건을 봤는가
  • 독점 범위가 “이 음원”으로 한정되는가

등록 전

  • 아티스트명 표기를 정하고 문서로 남겼는가
  • 지분을 종이에 적고 참여자 전원이 확인했는가
  • 크레딧에 연주자·엔지니어까지 넣었는가

발매 후

  • ISRC·UPC를 받아 기록했는가
  • 협회에 저작물을 신고했는가
  • 실연자 등록을 했는가

첫 곡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위 세 가지(권리 귀속, 지분, 이름)는 나중에 고치는 비용이 지금 정하는 비용보다 훨씬 큽니다.

계약서를 받아두고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으면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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