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발매 D-30부터 D-Day까지 실제 일정표
유통사에 파일만 넘기면 되는 줄 알았다가 발매일이 밀리는 일이 흔합니다.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이 어디인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발매일을 잡아놓고 유통사에 음원을 올렸는데 “심의가 안 끝났다”, “메타데이터가 반려됐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제야 일정이 밀립니다.
발매는 파일을 넘기는 순간이 아니라 그 한 달 전에 시작됩니다.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전체 그림
한 장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D-7 을 넘기면 손댈 수 없다는 게 핵심입니다.
| 시점 | 할 일 | 되돌릴 수 있나 |
|---|---|---|
| D-30 | 유통사 계약, 발매일 확정 | 가능 |
| D-21 | 마스터링 완료, 크레딧 확정 | 가능 |
| D-14 | 유통사 등록 (음원 + 메타데이터 + 아트워크) | 가능 |
| D-10 | 심의·검수, 반려 시 재제출 | 빠듯함 |
| D-7 | 플랫폼 반영 마감 | 사실상 불가 |
| D-Day | 서비스 시작 | — |
유통사마다 마감이 다릅니다. 계약할 때 “발매 며칠 전까지 등록해야 하나”를 반드시 물어보세요. 이 한 줄이 일정 전체를 결정합니다.
D-30: 계약과 발매일
발매일은 화요일이나 금요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랫폼 신곡 코너와 플레이리스트 갱신 주기에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건 관행이지 규칙이 아닙니다.
이 시점에 확정해야 하는 것:
- 유통사 (계약 조항은 유통 계약서에서 확인할 7개 조항 참고)
- 발매일과 발매 시각
- 앨범 형태 (싱글 / EP / 정규)
D-21: 크레딧 확정이 진짜 마감
여기가 가장 자주 무너지는 지점입니다.
마스터링은 늦어도 어떻게든 되는데, 크레딧이 안 정해지면 등록 자체가 안 됩니다. 그리고 크레딧을 정한다는 건 곧 지분을 정한다는 뜻입니다.
작업 당일에 스플릿 시트를 안 썼다면 지금 씁니다. 발매 일주일 전에 “우리 지분 어떻게 하지” 하고 연락 돌리는 상황이 실제로 자주 벌어집니다.
확정할 항목:
- 작사 / 작곡 / 편곡 — 각각 본명과 지분
- 연주·코러스 참여자 전원
- 프로듀서, 믹싱, 마스터링 엔지니어
- 음반제작자가 누구인지
D-14: 등록할 때 필요한 것
유통사 시스템에 올릴 자료입니다. 하나라도 규격이 안 맞으면 반려됩니다.
음원 파일 WAV, 44.1kHz / 16bit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MP3로 넘기면 대부분 반려됩니다.
아트워크 정사각형, 3000×3000px 권장. 여기서 흔한 반려 사유가 있습니다.
- 로고나 워터마크가 들어간 경우
- 다른 플랫폼 이름이 보이는 경우
- 이미지 사용 권리가 불분명한 경우
메타데이터 곡 제목, 아티스트명, 장르, 언어, 발매일, ISRC, UPC 등.
아티스트명은 한 번 정하면 바꾸기 대단히 번거롭습니다. 플랫폼마다 아티스트 페이지가 따로 생성되는데, 표기가 다르면 페이지가 쪼개집니다. 첫 발매 때 대소문자와 띄어쓰기까지 확정하세요.
ISRC와 UPC는 뭔가
- ISRC: 녹음물 하나하나에 붙는 국제 표준 코드. 재생 수 집계와 정산이 이걸로 이뤄집니다
- UPC: 앨범(발매 단위)에 붙는 코드
대부분의 유통사가 발급해줍니다. 다만 유통사가 발급한 ISRC를 나중에 다른 유통사로 옮길 때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두세요. 계약 종료 후 코드가 회수되면 누적 데이터가 끊길 수 있습니다.
D-10: 반려되면 여기서 끝날 수도
검수에서 반려되는 흔한 사유입니다.
- 아트워크 규격·권리 문제
- 곡 제목과 메타데이터 불일치
- 커버·리믹스인데 원곡 이용 허락 증빙이 없음
- 가사 심의 (청소년 유해 판정 시 별도 처리)
재제출하면 검수가 처음부터 다시 돕니다. D-10에 반려되면 D-Day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여유를 D-14가 아니라 D-21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D-7 이후: 손댈 수 없는 것
플랫폼에 데이터가 넘어간 뒤에는 이런 것들이 사실상 고정됩니다.
- 발매일
- 아티스트명 표기
- 곡 순서
수정하려면 유통사를 통해 정정 요청을 넣어야 하고, 플랫폼마다 반영 시점이 다릅니다. 일부는 반영이 안 되기도 합니다.
발매 후 첫 주에 확인할 것
- 주요 플랫폼에 전부 올라갔는가 (누락되는 플랫폼이 생깁니다)
- 아티스트명이 기존 페이지에 제대로 붙었는가, 새 페이지가 생겼는가
- 크레딧이 표기대로 나오는가
- 가사가 등록됐는가
- 저작권 등록(협회)과 유통 등록의 정보가 일치하는가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협회에 신고한 곡 정보와 유통 메타데이터가 다르면 정산이 매칭되지 않아 미분배로 쌓입니다. 발매 직후에 대조해두면 나중에 찾으러 다닐 일이 없습니다.
업계 뒷얘기, 2주에 한 번
징수규정 개정이나 유통사 약관 변경처럼 놓치면 손해 보는 것만 골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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